[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본 방위성이 공격 능력을 갖춘 무인항공기를 도입하고, 장사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보유를 위해 새롭게 시험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에 구입을 타진하고 있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탑재를 검토한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시험 잠수함을 통해 기술적 과제를 검증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계획을 연말 개정을 목표로 하는 방위 계획 대강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해당 잠수함을 실전 배치할 경우 장사정 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토마호크는 미국의 주력 정밀 유도형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는 1250㎞를 넘는다. 일본이 보유할 경우 발사 위치에 따라 한반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정보를 활용해 '핀포인트'로 목표를 파괴한다. 1991년 걸프전에서 실전 투입된 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성능 미사일로 취급된다.
특히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3대 문서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전수방위 위반 가능성이 있는 반격능력 보유다. 개정으로 반격능력을 가지게 되면 토마호크를 그 수단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토마호크와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을 내세울 방침이다.
시험 잠수함은 2024년도에 설계에 착수한다. 수년에 걸쳐 건조할 계획이다. 시험 잠수함을 실험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10년 이내에 도입을 최종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