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19일(현지시간) 22개월 만에 영구정지가 풀려 복원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은 2020년 미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1.6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지난해 초 플랫폼에서 금지됐다.
앞서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지는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귀 여부를 24시간 투표에 부쳤다. 그는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트윗으로 남겼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1500만 명의 팔로워가 응답해 51.8%가 트럼프 계정 복귀에 찬성했고 48.2%가 반대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 복원 찬성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계정이 정지된 뒤 트위터 플랫폼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신이 설립한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