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2월 들어 연일 증가세에 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전주대비 감소를 보였다. 단 사망자 수는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만6211명 늘어 누적 2860만60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8만7559명, 21일 8만8172명 등 이틀 연속 8만명대를 기록하다가 22일 7만5744명, 23일 6만8168명, 이날 6만6211명 등으로 사흘 연속 감소했다.
일주일 전인 17일 6만6930명과 비교하면 719명 줄었다.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첫 주부터 연일 석 달 만에 최다 규모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감소한 건 지난 4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 기준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네 가지다.
이중 환자 발생 안전화 지표는 2주 연속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경우 충족한다.
국내발생 환자는 6만6145명, 해외유입 사례는 66명이다. 이 중 32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만2083명, 경기 1만8575명, 인천 3766명 등 수도권에서 52%인 3만442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4746명, 경남 4462명, 경북 2934명, 대구 2832명, 충남 2593명, 충북 2021명, 전남 1997명, 광주 1901명, 전북 1896명, 대전 1822명, 강원 1710명, 울산 1668명, 제주 591명, 세종 582명 등 3만1755명이다.
코로나19 추가 사망자는 70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9월25일 73일 이후 9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는 63명(90%)이며 50대 4명과 40대 2명, 20대 1명이 추가로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3만174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534명으로 7일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중 467명(87.5%)은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22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0% 수준이다. 병상은 1639개가 있으며 1066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의 경우 1922개 중 456개(23.7%)가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