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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뒤흔든 흑인운전자 몰매·사망 경찰 소속 특수부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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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발족했던 특수부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교통 단속 경찰관들이 29세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가운데 경찰들이 소속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 특수 부대가 해체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멤피스 경찰은 28일(현지시간) 타이어 니컬스를 사망케 한 경찰 5명이 소속된 '전갈 부대'(scorpion unit)를 전격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세를린 데이비스 멤피스 경찰서장은 "스컬피언 부대를 영구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고인의 유족과 지역사회 지도자, 이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경찰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이 부대를 영구적으로 비활성화하는 것은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부대 소속 경찰들도 영구 해산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몇몇 극악무도한 행동이 스컬피언 부대에 불명예를 안겨줬지만 우리 멤피스 경찰은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 과정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ABC에 따르면 스컬피언 부대는 살인, 강도, 갱, 마약 등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1월 발족했다. 40명 경찰이 4개 팀으로 나뉘어 도시 범죄 지역을 순찰했다. 이 부대는 멤피스 경찰의 자랑스러운 상징이 됐지만, 활동가들과 일부 주민들은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지적해왔다.

니컬스는 지난 7일 밤 이 부대 소속 경찰 5명의 무차별 폭행 당했고 사흘 뒤 숨졌다. 모두 흑인이었던 이 경찰들은 무급 면직 처리됐고 대배심은 2급 살인 등 혐의 기소를 결정했다.

경찰은 니컬스가 난폭 운전을 해 체포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27일 밤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에 니컬스의 난폭 운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경찰의 보디 캠과 인근 CCTV 영상엔 경찰의 잔혹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니컬스는 집 앞에서 불과 73m 떨어진 곳에서 차량 밖으로 끌려 나와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경찰은 비무장인 니컬스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고 니컬스는 여러 차례 "엄마"라고 울부짖는다. 땅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나 일으켜진 채 몸도 가누지 못하는 니컬스의 머리를 경찰들이 발과 주먹, 진압봉으로 최소 5차례 가격하는 것도 담겼다.

니컬스는 22분 뒤 도착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 뒤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전역엔 경찰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영상의 '폭력성'을 경고하면서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경우 시청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3년 전 세계적 시위를 촉발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판박이다.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이다. 플로이드 역시 비무장이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무시당한 채 비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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