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카멀리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슷한 시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도 거론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월17~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 2명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이뤄지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개전 닷새 전 진행된 지난해 뮌헨안보회의에도 참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한 번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것은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풀이했다.
이번 회의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세력이 이룬 진전에 대해 평가하고 잠재적인 추가 조치를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과 독일에 이어 캐나다와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탱크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가 요청하고 있는 전투기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 계획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즈음 유럽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진 것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