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10.1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6.5℃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많음대전 18.9℃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19.0℃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21.4℃
  • 맑음고창 15.7℃
  • 구름많음제주 22.0℃
  • 구름많음강화 13.5℃
  • 흐림보은 15.5℃
  • 맑음금산 15.5℃
  • 맑음강진군 17.9℃
  • 맑음경주시 16.6℃
  • 맑음거제 19.5℃
기상청 제공

경제

부광약품 ‘라투다’, 兆 단위 우울증 시장 정조준

URL복사

‘빅5’ 등 전국 1,400여 곳 처방 안착
주요 우울장애 임상 3상 착수
우울증 특허로 2차 방어벽 구축할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부광약품의 중추신경계(CNS) 신약 ‘라투다’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이제는 블록버스터급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제로 출발한 ‘라투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70억 원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이제 이 약은 거대한 ‘우울증 치료제’ 시장까지 타겟으로 삼았다.

 

부광 ‘바이오 승부수’가 효과

 

지난달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현병과 양극성 우울장애 치료제인 ‘라투다’의 주요 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환자 투약과 임상을 시작했다.

라투다는 부광약품이 일본 스미토모파마에서 도입해 지난 2024년에 국내에 처음 선보인 비정형 항정신병 신약이다. 국내 출시 첫해인 2024년엔 매출이 2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 2025년에는 무려 109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 1분기 3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약 70억 원에 달하면서 단숨에 부광약품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6월 기준, 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주요 ‘빅5’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158곳의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 전문 정신병원 134곳,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1,154곳 등 전국 1,446개 의료기관에도 진입하며,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시장 6위까지 올랐다.

 

CNS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부광약품은 라투다의 빠른 시장 침투를 바탕으로 오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라투다가 다음 목표로 삼은 주요우울장애(MDD)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제품만의 차별화된 강점 때문이다.

 

기존 항우울제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비정형 항정신병제를 추가하는 부가요법이 권고되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체중 증가나 지질대사 이상 등 부작용 탓에 환자들이 복용을 꾸준히 이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라투다는 체중 및 대사 변화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올해 2월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국내 후향적 관찰연구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에서 라투다로 바꾼 양극성장애 환자들이 16주 동안 평균 2kg 이상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로 인해 임상 현장에서도 안전성이 증명됐다.

 

‘우울증 부가요법’ 임상 3상 본격 시작

 

이번에 승인받은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임상 3상은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도 증상이 절반 이상 개선되지 않은 성인 환자 3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규모 다기관 임상에는 제주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국내 19개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약 2년간 루라시돈 보조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해 검증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규제 당국에서도 아직 공식 승인을 받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에, 부광약품이 임상에 성공하면 독점적인 치료 옵션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관련 품목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적용까지 마칠 계획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신약 개발비 유입과 라투다의 대규모 임상 3상 본격화로 인해, 부광약품의 단기적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라투다 특허를 피해 시장에 진입하려 하면서, 제네릭(복제약)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9년 ‘재심사 만료’ 시점이 관건

 

이들 제네릭 업체들이 라투다의 기존 적응증 특허 장벽을 넘기 시작하면서, 부광약품은 우울증(MDD) 적응증 추가 시점에 맞춰 철저한 특허 방어와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라투다는 식약처가 지정한 재심사 기간이 2029년 11월까지 남아 있어, 제네릭 의약품이 실제로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시점도 2029년 말 이후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이 진행 중인 주요우울장애 부가요법 임상 3상 결과가 앞으로 제네릭을 막아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부광약품이 2029년 이전에 우울증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 적응증에 대해서는 제네릭 업체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게 된다. 추가적인 자료 보호 기간과 독점적 적응증 권리도 함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공세에 대응해 세밀하게 특허 방어 전략을 짜는 한편, 우울증 적응증 확대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2029년 재심사 만료에 맞춰 한발 앞선 적응증을 선점해서 CNS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AI로 그리는 미래도시 일상’… 첨단 기술의 향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이 10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515개 기업과 기관, 도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SLW 2026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피지컬 AI’와 차세대 로봇 기술이다. 실제 환경에서 인간과 직접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AI와 각종 첨단 로봇들이 전시장 전면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따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테니스와 복싱 경기를 시연해 인공지능이 진화시킨 신체 능력을 직접 보여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로봇 라인업도 대거 공개돼, 여러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시장 내부에는 세종대로, 광화문, 한강,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대규모 미래도시 체험관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행정, 안전, 돌봄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구광역시 상가건물서 노인 대상 주방용품 등 판매 홍보 행사 중 천장 무너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구광역시에 있는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이 무너져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에 위치한 한 4층 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전체가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는 천장 특정 부분 마감재가 최초로 탈락하고 약 10초 동안 다른 부분 마감재들도 연이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작년 3월부터 한동안 공실 상태로 있다가 올 10월 3일부터 한 업체가 사용계약을 통해 운영을 재개했다. 사고 발생 당시 건물 2층에선 해당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66명은 사고가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대구강북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10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고로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 중 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부상자들은 귀가했다”며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놀라서 대피하다가 건물 잔해에 긁히는 등의 이유로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매트, 냄비, 건강식품, 쌀, 커피 등을 판매 중이었다”고 밝혔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 속도조절론이 한국 반도체 산업과 코스피 10000시대에 미칠 영향은?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과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화두는 단연 ‘AI 속도조절론’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간의 통제 수준과 안전성 검증에 맞춰 조절하자는 이 논의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재앙적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불을 지폈고,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이 공감하면서 빅테크 인프라 투자(CAPEX)의 속도 조절 우려로 확산되었다. AI 인프라 투자감소 지적이 커지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코스피지수 10000시대의 실현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일각의 속도조절론을 ‘AI 산업의 둔화’로 단정 짓는 것은 기술 패권의 생리를 간과한 피상적 해석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정면으로 반박했듯, 공포심을 자극해 속도를 늦추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AI 및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