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일상부터 산업 전반 확대해야

2020.11.12 17:33:29

 

한국콜마, 국내 최초 종이튜브 개발 “친환경 드라이브”

CJ대한통운, 박스 포장에 친환경 종이 완충재 도입

GS샵, 신발용 친환경 박스 'One Box' 도입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미래 산업 발전이 거듭될수록 환경을 생각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한국콜마, CJ대한통운, GS샵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주자재 튜브 및 포장재 등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환경에 동참해 관심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플라스틱 위주로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된다. 이번 개발한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본체를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보다 80%나 절감된다. 50kg 이상 하중을 견딜 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어서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쉽다. 종이튜브는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다양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그간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상 단조로운 모양으로만 가능했다. 이번 개발한 종이튜브는 저 비용으로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종이 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화장품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고객사에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협력업체와 손잡고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개발해 실제 물류현장에 도입하면서 친환경 물류 확산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완충재를 개발해 고객사 박스포장에 도입한다.

 

친환경 완충재란 제품을 박스로 포장할 때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빈 곳을 채워주는 부속품으로 이를 100% 종이와 배리어 코팅제로 만들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 또는 비닐을 사용했었다.

 

이번에 개발한 종이 완충재는 종이포장안에 공기를 주입한 것으로 무게를 견디는 힘이 좋아 제품의 보호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도 가능하다. 버릴 때는 밀봉입구를 잘 찢어지게 고안하여 부피를 줄이고 종이 소재라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어 가정에서 분리수거가 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종이 완충재 개발을 위해 제지업계 1위인 무림페이퍼와 밀봉기술 강소기업인 효원기계가 공동으로 연구했다.

 

CJ대한통운이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해 종이 재질과 밀봉기술을 접목했다. 종이 완충재는 현재 공동 특허 출원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6일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시작으로 제품 포장에 친환경 완충재를 도입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GS샵이 오는 27일 오전 8시 15분,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컬렉션’에서 방송하는 ‘브루마스 앵클부츠’에 신발용 친환경 박스 ‘One Box’를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One Box’는 ▲안 쓰고(플라스틱 보형재, 비닐테이프) ▲줄이고(2중 박스포장을 1차 포장으로) ▲쉽게(송장제거 편리, 분리수거 용이) 사용하는 친환경 박스 제작이 특징이다.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박스 봉인이 가능하며 이중포장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박스 상단의 운송장을 쉽게 떼어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들었다. 신발 포장에 사용한 충전재는 모두 종이로 만들어져 한 번에 재활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GS샵은 ‘브루마스 앵클부츠’를 시작으로 GS샵에서 방송하는 신발 상품에 친환경 ‘One Box’ 도입을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