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3 (화)

  • -동두천 14.5℃
  • -강릉 13.7℃
  • 흐림서울 17.4℃
  • 구름조금대전 15.4℃
  • 박무대구 14.3℃
  • 박무울산 15.7℃
  • 구름많음광주 17.5℃
  • 박무부산 15.2℃
  • -고창 14.3℃
  • 구름조금제주 19.0℃
  • -강화 14.4℃
  • -보은 12.0℃
  • -금산 12.4℃
  • -강진군 13.7℃
  • -경주시 15.4℃
  • -거제 14.4℃


[커버스토리④] 재벌개혁 어떻게 되나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건 일자리 확충과 비정규직 보호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을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재계가 숨죽인 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재계는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기업들 입장도 수용해야하며 단계적 시행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4대 그룹 타깃 재벌개혁 추진…긴장모드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대 공약을 통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4대 재벌개혁을 임기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권 승계 등 재벌 안팎의 감시장치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공약집을 살펴보면 재벌 총수일가의 불법경영승계, 황제경영 등을 막기 위한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내세웠다. 여기에는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현행(상장사 20%·비상장사 40%)보다 강화하고 순환출자 해소를 추진하는 등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집중투표제·전자투표제·서면투표제 도입 논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견제하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도 언급되고 있다



[책과사람] 나는 왜 쓸모없는 것들을 사랑하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통조림이나 생수병, 고양이 사료 등 온갖 종류의 라벨 1만8000개, 시리얼 상자 1579개, 우편 봉투 속지 패턴 800개, 병뚜껑 500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극무용학과 교수인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 킹은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을 법한 물건들만을 열성적으로 모아 거대한 컬렉션을 구축해왔다. 그는 왜 그토록 수집에 강박적으로 몰두했을까? 이 책은 그 답에 대한 치열한 사고와 탐색의 결과다. 군림할 왕국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 과거 회상과 수집에 관한 고찰을 오가는 이 독특한 자전적 에세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기도 한 인간의 사소한 습관과 일상의 사물들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을 던지면서 잔잔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가 수집에 몰입하게 된 데는 신체장애와 정신질환을 앓던 누나 신디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누나는 신경증 발작으로 집안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게 만들었고, 수집은 그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느끼던 소외감과 상처를 달래주었을 뿐만 아니라 공허와 결핍을 채워주었다. 무언가를 모으고 배열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행위는 자신이 군주처럼 군림할 왕국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의 발현이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