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만나 지지층 마음 모으자고 할 것"
"기호 2번 따지는 건 지지자 마음 못 읽은 것"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선거 이끄는 게 중요해"
"제3지대 험난…금태섭과 함께 할 일 찾을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절을 맞아 손기정 선수의 동상을 방문, 청소년들과 함께 민족정신을 되새겼다.
안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3·1운동 정신 계승' 행사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비폭력 구국 운동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특히 손기정 선수의 정신을 계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일장기를 달고 뛸 수밖에 없었지만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인 분 아니겠나"라며 "특히 18세 학생들, 이번에 선거권도 갖게 됐다. 아주 옛날이지만 3·1운동, 그리고 손기정 선생님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싶어서 함께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 대표와 청소년들이 함께 3·1운동과 구국 정신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함께 30여분간 체육공원을 걷는 시간을 가졌다. 김완기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종윤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경실 전 마라톤 국가대표 등도 참석했다.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안 대표는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선출될 예정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