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백스에 대규모 백신 지원"…'8000만 회'와는 별도

2021.05.20 03:39:3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코백스를 통해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에 상당한 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게일 스미스 백악관 코로나 세계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빈곤국 할당량이 코백스에서 "분명하게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최종 결정이 아직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틀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긴급사용 중인 화이자, 모더나 및 얀센 등 3가지 백신 2000만 회 주사분량을 다른 나라에 6월 말까지 돌려 제공하겠다고 공표했다.

 

앞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6000만 회를 전달받아 비축하고 있던 중 미국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 전량을 다른 나라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미스 조정관의 코백스 관련 언급은 지금까지의 타국 전달 계획분 8000만 회에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금까지 3억 회에 육박하는 백신 주사를 실시해 최소한 한 차례 맞은 12세 이상 인구 비율이 57%에 가까운데 백신 확보량은 전 국민을 두 번 접종 완료시킬 수 있는 12억 회 분에 달한다.

 

심지에 한 달에 4억 회 주사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해낼 수 있다.

 

스미스 조정관은 또 코백스에 20억 달러 지원에 이어 곧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는 세계 92~118개 국에 최소 20억 회 분량을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최소 6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2월에 코백스에 내년까지 20억 달러 씩 두 번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스미스 조정관이 언급한 추가 지원이 내년 지원예정 분을 앞당긴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10억 달러 제공 의사를 밝혔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개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백스는 지금까지 잘해야 7000억 회 분량을 확보해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공장의 공급 차질로 당초 계획보다 1억 회 넘게 미달된 규모이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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