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코로나 이긴 코스닥, 전년比 영업익 99%·순이익 239%↑

2021.05.20 14:50:11

 

코스닥, 1분기 순이익 2조5293억원…전년比 238.84%↑
IT업종 실적 증가에 이어 非IT업종 매출·이익 모두 증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1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1011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2676억원, 3조5665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34%, 영업이익은 98.2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84%나 늘어난 3조5884억원을 기록했다.

 

지배기업소유지분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1.96% 증가한 3조1349억원이며, 매출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3.79%)에서 올해 1분기 6.70%로 올라 2.90%포인트(p) 증가했다. 매출순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2.23%)보다 4.50%p 상승한 6.74%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기저효과는 비(非)IT업종까지 확산돼가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370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9조4338억원과 1조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8%, 46.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46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 시 124.26%가 늘었다.

 

IT업종 내에서도 통신방송서비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IT 하드웨어 등 세부 업종의 실적이 모두 개선세를 나타냈다. 통신방송서비스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95.84%, 377.73% 증가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에서도 매출(28.83%), 영업이익(37.85%), 순이익(213.36%)이 모두 늘었으며, IT 하드웨어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순서대로 11.32%, 43.89%, 74.72% 증가했다.

 

비IT업종도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31%, 143.26%, 423.36%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45.68%), 기타서비스(38.68%), 운송(35.41%), 제조(13.22%), 금융(11.82%) 등이다. 감소한 업종은 건설(-9.12%), 오락·문화(-6.13%), 농림업(-2.55%), 유통(-0.58%) 등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금융(312.21%), 유통(304.0%), 기타서비스(157.52%), 제조(94.71%), 운송(68.19%), 오락·문화(34.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업(-28.85%), 건설(-23.02%)은 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분석대상 1011개사 가운데 684개사(67.66%)가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327개사(32.34%)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10개사(11.65%)였고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69개사(17.90%)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14.44%로 지난해 말 대비 0.68%p 증가했다.

 

개별기준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1조4592억원(485.66%) 증가한 3조16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58억원(51.03%) 증가한 2조6809억원을 나타냈고 매출은 2조8360원(8.38%) 늘어난 36조6825억원으로 집계됐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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