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피겨 스케이팅의 샛별 김나영

2009.02.10 12:02:02

<시사뉴스>는 2009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우직한 소의 모습처럼 사회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 다양한 삶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들어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번째 만난 사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나영 선수다.
김나영 선수는 세계랭킹 41위이고, 올 2월에 인천 연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인하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떡잎부터 알아 본 선수
6살 때 처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김나영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인 1998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더블악셀(공중 2회전 반) 점프를 성공할 만큼 점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2년 12월에는 첫 국제대회 무대인 크로아티아 골든베어대회에 출전하여 노비스 부문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나영 선수에게도 어려움도 있었다. 중학교 1학년때인 2003년에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기량향상이 늦어지기 시작했고, 2005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었지만 2007년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부상과 교통사고라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지금의 김나영 선수로 팬들앞에 나타나 있다.
김나영 선순의 주요대회 기록을 보면 2006년 10월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7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7년 1월에는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한국선수권)에서 주니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대만에서 개최된 2007 아시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시니어 부문에서 쇼트 2위, 프리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9월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ISU 주니어그랑프리 5차대회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11월에는 한국경기인 2007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 프리스케이팅 2위로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1월에 KB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한국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부문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51.36점, 프리스케이팅 93.91점을 얻어 합계 145.27점으로 비공인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하여 김연아와 함께 2008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같은 해 2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2008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불과 이틀 뒤에 열린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참가하여 피겨스케이팅 고등부 A조 금메달을 획득했다. 3월 17일 스웨덴에서 열린 2008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해 18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9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 2008에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이어 10월에는 시즌 첫 국내대회인 2008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우승해 2009 동계유니버시아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8-2009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컵 오브 러시아) 종합 9위, 6차대회(NHK 트로피) 종합 9위, 2008 아시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은메달, 2009년 1월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2009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함으써 2009 4대륙선수권대회와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획득했다.
"그땐 내가 제일 빨랐는데 지금 선수들은 다 하더라구요"
김나영 선수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또한 2월 중순에는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고, 3월 말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09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에 계속된다.
기자는 김나영 선수를 설을 앞두고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에서 만났다. 빅뱅과 소녀시대를 좋아한다는 김나영 선수는 국가대표이기 앞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전, 오후 몇 시간씩 연습을 하고 점심 뒤에는 몸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다고 했다.
김나영 선수의 이창주 코치는 "지도방법이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바뀌었는데도 김나영 선수는 잘 적응하고 실력도 많이 나아졌습니다"면서 팬들에게 "피겨스케이팅을 많이 봐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여타 인기 체육종목에 견줄만큼 경기가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피겨스케이팅의 관심을 부탁했다.
웃으면서 쑥스럽게 말을 시작한 김나영 선수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연습을 아주 많이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원에 가서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스케이팅 연습까지 계속한 것 같고요. 초등학교 4학년 때 공중에서 2회전 반도는 더블악셀 점프 기술을 익혔는데 요즘 선수들은 빨리 익히는 편인 것 같아요. 당시는 제가 제일 빨리 익힌 편인데 지금은 전부하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1주년 347호에서 이어 집니다》


김명완 happyland@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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