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체계, 최신 선 배열 예인 소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형 구축함인 을지문덕함이 수중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방위사업청은 28일 경남 진해 해군 기지에서 한국형 구축함(KDX-I) 을지문덕함을 성능 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구축함(KDX-I) 성능개량은 2016년 9월부터 해역함대 지휘함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형 구축함 3척의 전투체계와 감지기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첫 함정인 양만춘함, 올해 10월 두 번째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이날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개량된 한국형 구축함(KDX-I)은 기존 국외에서 도입했던 전투체계가 아닌 성능이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전투 지휘 능력이 향상됐다.
최신 선 배열 예인 소나(Towed Array Sonar System)를 장착해 수중 표적 탐지·추적 성능이 향상됐다.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은 "KDX-I 성능개량 사업의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을 해군에 인도함으로써 해군 수상함 최초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KDX-I 성능개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등 향후 계획된 성능개량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해군의 전력증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