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北문제 통화…美 "역내 불안정 초래"(종합)

2022.02.03 07:43:22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미·일 삼국 외교차관이 북한 문제에 관해 협의를 진행했다. 통화 방식으로 이뤄진 협의에서 이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 강화를 논했다.

2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 협의를 진행했다. 북한 문제 대응이 주요 화두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평가하고, 긴장 고조 행위 중단과 대화·외교 복귀를 촉구했다. 또 북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각 급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최 1차관, 다케오 차관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북한의 행동이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현재 진행 중인 노력에 관해 한국·일본 카운터파트와 논의했다.

셔먼 부장관은 아울러 이번 협의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1월5일부터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검수 사격을 진행해 긴장을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이번 통화에서 각국은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국무부는 "역내, 그리고 세계 전역의 긴급한 도전 저지"를 위한 삼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 역시 한·미·일 차관이 서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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