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논란에 "국민께 송구…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감사 청구"

2022.02.03 10:45:19

 

"저도, 배우자도 문제 될 일 사전에 차단 못해 죄송"
"감사에서 문제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소속 공무원에게 약 대리처방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다.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선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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