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서로 TV토론 승리 자평

2022.02.04 01:01:57

민주, “李 국정역량 보여 줬다”
국힘, “尹 진정성‧뚝심 보였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 4당은 첫 대선 TV토론이 끝나자마자 서로 자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토론 내내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운영 역량을 잘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종일관 토론 의제를 민생의 장으로 이끌고, 대전환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함께 찾고자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토론을 통해서 어느 후보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감인지, 어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풀어나갈 리더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며 "'대선후보 윤석열'은 안 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혹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 글 3개를 연달아 올리며 윤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먼저 "한 사람은 (검찰) 총장이고 한 사람은 (검사) 사칭인 이유가 대장동 토론에서 드러난다"며 "자료를 들고나오는 것에 대해 왜 그리 완강히 거부했는지 알겠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이 앞서 양자 토론 실무 협상에서 무(無)자료를 조건으로 내세운 데 대한 야유였다. 이 대표는 다른 글에서 "안보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중국과 북한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을 평화이고 안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철저하게 학습한 우리 후보를 이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연금개혁 합의, 이재명: 국민의 힘이 막아서, 윤석열: 청약 40점, 심상정: 사람 잡는 대통령”이라고 키워드를 뽑았다.

 

안철수 후보도 SNS를 통해 “공적 연금 개혁! 4당 후보 합의를 끌어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심상정 후보가 시대정신도 비전도 없는 진영 대결과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비호감 대선판을 시민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 비전 경쟁으로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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