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러시아, 베이징올림픽 중에도 우크라 침공 우려"

2022.02.11 21:18:28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이라도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력체)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호주에서 이 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새 병력 도착 등 러시아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매우 우려되는 신호를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공이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는 시점에 있다. 분명히 올림픽 기간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미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들에게 즉각 떠나라는 여행경보를 발령한 배경에 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한다. 중국은 러시아의 핵심 우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올림픽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병력 10만 명을 집결해 놓았다. 10일부터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에서 병력 3만 명을 동원해 열흘간의 합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는 우크라이나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가 올림픽 기간에도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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