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노바백스 접종…일반인 21일부터 사전예약, 3월7일 이후 접종

2022.02.13 07:46:30

 

[시사뉴스 이미진 기자] 오는 14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은 병원과 시설 내 자체접종과 방문접종이 이뤄진다.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이나 사전 예약을 통해 전국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당국은 안전성이 검증된 노바백스 백신 도입으로 80% 중반대에 머물러 있는 접종률(1·2차 접종 기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항체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과 면역증강제가 결합한 형태다. B형 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백신에 사용된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나 바이러스 전달체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이다.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 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4일부터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과 방문 접종을 진행한다.

일반 국민은 1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당일 신청 기능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21일부터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진행한다. 다음 달 7일부터 예약한 접종 날짜에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추진단은 접종 기관을 1만29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바이알(병) 1개당 1회 용량 0.5㎖를 21일(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자로 인정받게 된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종 날짜와 기관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하면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과 다른 백신과의 교차접종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mRNA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1·2차에 접종한 후 아나필락시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이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다.

단, 노바백스 백신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2회 접종을 마치면 특별한 사유 없이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당일 접종 신청 기능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추진단은 초기에 노바백스 백신을 1~2차 접종한 1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7일차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수행한 임상 3상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끝낸 접종군에서 90% 내외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접종군에서는 중증 환자가 없어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100%로 조사됐다.

접종 후 예측되는 국소·전신 이상사례는 대부분 경증이거나 중간 정도이며, 1~3일 이내에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은 위약접종군과 유사하게 1% 이하로 낮았다.

당국은 백신 불안감에 접종을 미뤘거나 기존 허가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겪은 사람들에게 노바백스 백신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춤해진 접종률 증가세도 확연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87.2%, 2차 접종률은 86.1%다. 3차 접종률은 57.0%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접종하지 못한 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진 s2rene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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