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여야 호남 쟁탈전...유세전 '기선잡기' 사활

2022.02.15 14:36:26

 

민주, `구원등판' 이낙연 "검찰 왕국은 막아야, 위기극복 이재명"외쳐
국힘, "30% 이상 지지해야 호남을 바꾼다, 민주 독점 견제해야"
정의, 심상정 GGM 방문, 터미널서 첫 유세,
국민, 광주 도심 곳곳서 지지호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여야 지역 선대위원회가 광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호남 쟁탈전'에 돌입했다.
 
호남에서  80%이상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두자릿수를 넘어 2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세운 국민의힘이 각각 유세전을 펼치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민주당 광주·전남 선대위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민주정부 재집권을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출정식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검찰 개혁을 했다. 그러나 야당 대선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겠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가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가 '검찰 왕국'으로 돌아갈 위험 앞에 놓여있다. 우리가 처한 민주주의 후퇴의 위기, 검찰 폭주 위기를 제일 먼저 광주·전남 시도민께서 앞장서서 막아줄 것을 먼저 호소드린다"고 외쳤다

 

이 위원장은 "위기의 강을 건너려면 노를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공에 그 배를 맡겨야 할 것 아니냐"며 "위기에는 위기에 대처해 본 경험과 역량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지를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 위원장과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천정배 전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 광주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원 100여명과 유세차량 등이 운집한 출정식을 열고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알리기를 시작했다.

 

젊은층에게 '윤석열 후보'를 소개하기 위한 전동킥보드 유세단도 등장했다. 

 

유세차량에 오른 송기석 광주선대위 총괄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점한 5년동안 광주와 호남은 변화된 것이 없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죽어가고 있으며 군공항 이전 문제도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광주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어야 광주와 호남을 바꿀 것이다"며 "광주를 실리콘 밸리로 육성해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학동과 화정동 참사도 민주당이 광주에서 독점을 하고 있어 일어난 사고다"며 "경쟁구도를 만들어 견제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이날 광주에서 본격적인 대선 운동을 시작한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형일자리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을 방문하고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그는 또 광주 광천동 유스퀘어광주버스터미널 앞에서 첫 유세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호남선대위는 이날 광주 수완국민은행사거리, 유스퀘어 광장, 전남대학교후문, 어등산약국사거리 등지에서 유세일정을 소화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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