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푸틴이 어떤 선택하든 준비 돼"

2022.02.18 23:08:40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로 해결할 시간이 아직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슨 선택을 하든 서방은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CNN, CNBC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외교할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6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폴란드로 넘어왔다. 리투아니아도 방문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폴란드를 포함한 우리 동맹·파트너들과 발맞춰 푸틴 대통령에게 위기에서 벗어나 더 큰 안보로 향할 길을 제시했다"며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미국과 동맹·파트너들은 준비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서방은 철군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스틴 장관은 "나토 동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스스로 자국의 길과 이웃국 및 세계와의 관계를 선택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재차 밝혔다.

옛 소련권인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다. 서방은 동맹 가입은 한 나라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고 나토는 가입을 원하는 어떤 유럽국에도 열려 있다는 '개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에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과 동유럽 군사력 강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신속하게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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