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월 10일 집무 시작 표명했지만 국방부 "다음달 14일 이사 완료"

2022.04.07 17:24:21

 

尹과 서욱 국방장관 어색한 동거 가능성
尹, 리모델링 안 된 본관서 집무 시작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다음달 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국방부 본관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국방부는 다음달 14일께 이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과 국방부 장관이 며칠 간 어색한 동거를 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5월10일 새 정부가 출범해서 직무가 시작 되는 날 윤 대통령은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기준으로 봤을 때 5월 10일 청와대 이전은 큰 무리 없이 잘 협조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 발표 내용은 달랐다. 국방부는 7일 오후 공개한 '국방부 본부 이전 계획(안)'에서 "기관별 이전 순서를 고려해 차수별 이사 계획을 수립했다"며 "예비비 배정과 동시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5월 중순 내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이전 계획을 보면 장·차관실, 기획조정실장실, 국방정책실장실, 인사복지실장실, 작전·대비태세 부서 등 국방부 수뇌부가 옆 건물인 합동참모본부로 이사를 완료하는 시점은 5월14일로 제시됐다.

 

국방부는 국가 안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을 짰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는 "국방부 본부 전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며 "군사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합참과 국방부 지휘부 등은 연합 지휘소 훈련이 종료된 이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최장 4일 동안 윤 당선인과 서욱 국방장관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리모델링도 되지 않은 국방부 본관에서 이삿짐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대통령으로서 집무를 시작하게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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