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협의 차 방문한 성 김 美 대표 "北 도발에 단호한 대응 긴밀 협력"

2022.04.18 17:37:43

18일 서울 외교부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하며 4월 첫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책임감 있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외교부를 방문한 김 대표는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 미국 워싱턴D.C.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지 2주 만에 다시 한미 북핵협의가 열린 데 대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한국과 가능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결의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의 안보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강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새로운 팀과도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이 시기를 다루면서 이러한 긴밀한 조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지난 주말 사이 또 발사가 있었다"며 "대화 여지를 열어둬야 하지만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며 평양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오판할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전술핵탄두 탑재를 시사하며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지난달 24일 신형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이후 23일 만이며, 올해 들어 13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당국은 김정일 생일 110주년(태양절·4월 15일) 열병식을 건너뛴 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신형 무기를 과시할지 주시하고 있다.

이날 한미가 연합훈련 본훈련 격인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단 점도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여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한미 북핵협의에선 미국이 추진하는 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등 차기 정부 인사들도 만난다. 특히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새 정부에서 외교안보를 맡게 될 인사들과의 면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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