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멘토를 만난다

2009.09.14 15:09:09

‘역발상 마법사’, ‘도전하는 승부사’로 불리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긍정의 힘을 역설했다. 1980년 소규모 출판사업(웅진씽크빅)을 시작해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현재의 웅진그룹을 이뤄 자수성가한 2세대 ‘창업 CEO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윤 회장은 ‘한국의 경영대가’에서 기업가 중 1위,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스’에서 발표한 친환경인사 69위에 이름을 올린 스타 CEO다.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윤 회장의 일과 인생의 행로는 불황과 위기의 시대를 건너는 해법을 제시한다.
지금 생각하는 그대로가 미래의 나다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는 윤 회장이 30년에 달하는 경영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을 전해주는 책이다.
여기에는 평범한 세일즈맨에서 웅진이라는 대그룹의 총수가 되기까지 윤 회장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얻은 삶의 통찰과 교훈, 그 열정적 에너지를 7개의 장으로 집약해 직접 써내려갔다.
직원 7명으로 출판 사업을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가 되기까지 윤 회장의 도전과 열정의 성공학을 담은 이 책은,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의 말대로 ‘경영자로서의 삶을 담은 경영서인 동시에 긍정의 위대한 힘을 기록한 철학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윤 회장의 삶을 일대기적으로 보여주는 자서전이나 사변적 경험담을 늘어놓은 에세이와 분명 차별화된다.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의 핵심은 긍정이다. 윤 회장은 세일즈를 하기로 결심할 당시까지 본인이 세일즈를 잘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단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잘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안 될 것이라는 생각 대신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은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긍정적 사고’라고 이야기한다. 세일즈맨 시절, 남들이 쉬는 명절이나 휴일에 오히려 더 열심히 사전을 팔러 다닌 일화나,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사업하던 시절 경쟁제품에 비해 4배나 비싼 영어 교재 ‘메슬’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적극성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윤 회장은 이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사례들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가 사람의 미래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남다르게 생각하면 남다른 결과를 만든다
윤 회장을 설명하는 수식어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발상’이다. 남다르게 보고 남다르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은 긍정과 함께 윤 회장의 대표적 경영 철학이다.
IMF로 온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소비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정수기와 같은 고가 상품의 매출은 맥없이 하락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수기를 팔지 않고 빌려주면 어떨까’라는 묘안을 발휘한 것은 바로 윤 회장이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인 소비자라면 무엇을 필요로 할까에 대해 고심했고, 제품을 팔지 않고 빌려준다면 어떨까라는 데 생각이 이르게 된 것이다.
정수기 시장의 변혁을 일으킨 ‘렌탈’이라는 개념의 도입은 이 같은 창의적인 사고에서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윤 회장의 역발상은 웅진을 놀랄만한 성장으로 이끌었다.
이밖에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기업 문화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조직을 혁신시킨다는 ‘사랑 경영’과 ‘신바람’ 직장문화의 힘, 윤리 경영의 중요성 등 윤 회장의 경영과 인생 철학이 생생한 경험과 함께 펼쳐진다. 경영자를 넘어 한 시대를 이끈 멘토와의 속이 꽉 찬 대화와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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