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장거리 로켓 시스템 지원 방안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계획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계획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1일 발표할 수 있다"고 NBC에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0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로켓시스템 지원 방안과 관련해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은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BC는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장거리 무기 시스템 지원 승인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킬지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 결정을 내렸고, 이르면 내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연장로켓(MLRS)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미국은 자칫 러시아 국경 너머로 로켓탄이 떨어질 경우 확전을 우려해 공식 지원에 관해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자국이 지원하는 MLRS가 러시아를 향하거나 우크라이나 영토 밖에서 사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