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차관이 8일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8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는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한미일 3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차관급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새 정부 들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외교차관은 북한·북핵 문제 대응뿐 아니라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한미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3국 외교차관은 지난달 26일 3자 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3국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차관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방한 예정인 셔먼 부장관과 7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도 갖는다.
두 차관은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두 차관은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약 2주만에 이뤄지는 미 고위급 인사의 방문"이라며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기 위한 한미 간 소통과 공조를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차관은 협의회 참석차 방한 예정인 모리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