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출신 김순호 치안감 발탁

2022.07.29 17:26:52

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8월2일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 시작
과장 등 인선 결과 내달 1일 발표 예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59)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발탁됐다.

행안부는 29일 "경찰청 김순호 치안감이 초대 경찰국장을 맡게 됐다"며 "8월2일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치안감은 광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해 울산지방청 생활안전과장, 서울 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김 치안감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장도 맡고 있다. 김 치안감의 경찰국장 발탁에 따라 준비단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안부는 경찰 내 신망이 두터우면서 인사와 자치경찰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은 현직 치안감을 경찰국장으로 발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수사통'을 배제한다는 원칙도 전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대 개혁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경찰대 출신 인사가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 치안감 발탁이 거론되기도 했다.

행안부 경찰국은 행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공포·시행되는 내달 2일 발족한다. 경찰국장 이하 구성원들의 인선 결과는 하루 앞선 1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국에는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며 국장(치안감)을 포함해 총 16명을 배치한다. 이 중 경찰공무원이 12명이다. 사무실은 경찰청, 서울청과 근접한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 꾸려진다.

이 장관은 "과장급 인사는 골고루 하려고 한다"며 "3개 과 중 총괄과는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지원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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