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에서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통화정책 정상화가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제27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력체(EMEAP) 총재회의'와 '제11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GHOS) 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9년(중국 개최) 이후 3년 만의 첫 대면 회의다.
EMEAP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간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중앙은행간 협의체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MEAP GHOS회의는 금융감독기구를 별도로 두고 있는 역내 5개 국가(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의 해당기구 수장들을 특별초청해 금융안정과 규제⋅감독에 관한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로 2012년부터 매년 총재회의와 함께 개최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오는 8일 열리는 EMEAP 총재회의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2022년도 의장) 주재로 EMEAP 지역 및 글로벌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역내 자본이동,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EMEAP 총재회의 산하 임원회의, 통화금융안정위원회(MFSC), 실무협의체의 활동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활동방향도 승인한다.
9일 열리는 EMEAP GHOS회의에서는 이 총재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긴축 상황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요 리스크 ▲암호자산시장의 리스크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