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는 열악한 환경(강우, 강설, 연막, 먼지)에서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과연은 2020년 3월부터 약 2년6개월간 컴퓨터 비전 및 데이터 처리 분야 우수 기술력을 가진 싱가포르의 DSO(Defense Science Organization)와 '열악한 환경에서 주행 가능 영역 및 물체(장애물) 탐지 기술'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국과연은 강설·연막 조건에서, DSO는 강우·먼지 환경에서 6개 감지기(센서)로 구성된 다중센서 데이터 획득 장치를 통해 수치를 확보했다.
양 기관은 열악한 환경 속 각 감지기들의 성능 저하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환경 조건에 따른 특성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무인 차량 또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민수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과연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무인 자율주행차량 설계 시 최적의 센서 조합을 도출하고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성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또한 이번 성과를 자율주행 환경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하고 첨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예산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