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개하지 않는 마음

2009.12.08 13:12:12

한번 마음에 정한 것을 변함없이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수시로 마음이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면 함께하다가도 손해될 것 같으면 냉정하게 등을 돌리는 경우도 있지요. 우리는 간혹 주인을 위해 생명을 바친 충성된 개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잘 지켜 변개치 않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랬다저랬다 하는 간사한 마음을 버리고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 곧 진실한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성경 사례를 통해 변함없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축복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변개하지 않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막달라’는 갈릴리 호수의 서쪽 게네사렛 평원의 남단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이교도로 이방신을 섬겼습니다. 그녀는 이런 환경에서 일곱 귀신이 들려 고통스럽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등 기사와 표적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서 귀신을 물리쳐주십니다.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난 그녀는 이제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누가복음 8장 1-3절을 보면 “그 복음을 전하실 쌔 열두 제자가 함께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많은 권능을 베푸시며 평안할 때뿐만이 아니라 십자가의 처형을 받고 돌아가실 때에도 그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며 떠났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두려움도 내쫓는 영적인 사랑이 마음에 가득했기 때문입니다(요한일서 4:18).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부어 드리기 위해 새벽 미명에 무덤을 찾아갔다가 부활한 예수님을 처음 목격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천국에서도 존귀한 자리에 이르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변개하는 마음을 가질 때는 축복에 이르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한 번 정한 일이나 처음 가졌던 마음을 변개하는 주된 이유는 자신의 유익을 좇아가는 간사한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2번째 왕이었던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은 마음이 변개하여 복된 자리에 앉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간 사람입니다.
요압은 다윗이 사울을 이어 왕이 되고 부국강병을 이루는 동안 많은 공을 세웠으나, 정작 다윗 왕의 뜻보다는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과 의를 앞세웠습니다. 그는 아브넬이 다윗 왕에게 화친을 청한 후 돌아갈 때에 그 뒤를 쫓아가 죽입니다. 전쟁터에서 자기 동생을 죽인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다윗 왕의 뜻을 어긴 것입니다.
다윗이 말하기를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합니다(사무엘하 3:39).
그는 다윗이 나이 많아 늙었을 때에 반역에 가담했고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만일 그가 끝까지 충성했다면 그동안의 공적으로 평안한 여생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변개하니 모든 공적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어리석게 행하는 것이 아니라 간사한 마음을 버리고 변개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축복된 삶을 영위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브리서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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