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뉴욕서 다자외교 펼쳐…내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

2022.09.20 10:10:51

글로벌 위기속 '자유 연대·경제 안보·기여 외교' 키워드
하이라이트는 유엔 기조 연설…10번째로 연단에 올라
한미, 한일 정상회담 열려…IRA·강제징용 공감대 주목
캐나다선 '경제안보' 행보…트뤼도 총리와 두번째 회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간 뉴욕에 머무르면서 다자 외교를 펼친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양자 회담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 77자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로 연단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닥뜨린 최대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가치 글로벌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 시간은 20분 정도로 첫 연설국은 브라질이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다.

기조 연설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만남으로, 다만 현지 일정에 따라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저녁에는 김 여사와 함께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유엔 총회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21일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데 이어 두번째, 한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아베 신조 총리 양자회담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기도 하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약 30분 가량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 의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 등 한일관계 개선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실무 차원에서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공감을 이루는 한미정상 회담이 예상된다"며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나 현안에 대해선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이 외에도 일정이 빡빡하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투자유치, 우리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경제 행사가 기획돼 있다.

우리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행사도 열린다.

한류 공연과 우리 중소기업의 판로확대, 판촉전을 연계한 K-브랜드 엑스포. K-CON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세일즈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석학과의 오찬과 과학자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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