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디지털 어려운 국가 지원" 유엔총장 "尹정부 '디지털플랫폼' 연대·지원" 약속

2022.09.21 09:38:11

약 30분가량 유엔-한국의 약소국 지원 역할 논의
구테흐스 "尹연설 감동적…차기총장해도 될 듯"
"한국-유엔 뗄수 없어" "한국은 최고의 모범국"
디지털플랫폼 국가 구상 유엔 각국서 회자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우리보다 더 디지털을 갈망하나 형편이 되지 않는 나라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구상을 소개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한 공고한 연대와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사무국에서 만나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8월에 한국에서, 이날 뉴욕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만났다.

이날 만남은 약 30분 가량 이뤄졌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소재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고 약소국 지원을 위한 유엔과 한국의 책임있는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보건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여건이 어려운 국가를 도와줘야 한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상을 제시 "우리보다 더 디지털을 갈망하나 형편이 되지 않은 나라에 모범이 되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디지털 정부 플랜에 공고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전략과 가치를 반영한다. 연설을 들어보니 당장 유엔 사무총장을 해도 부족함이 없겠다"고 윤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두 사람은 이날 윤 대통령이 연설 직전에 추가한 한국에 대한 유엔의 지원 역사와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연설문을 보며 총장께서 말한 부분이 생각이 나 (연설문을) 수정보완했다"며 "대한민국은 건립부터 유엔창립시기와 맥을 같이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는 유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엔의 첫 미션이 한국을 합법정부로 승인한 것이고 공산 침략에 대해 유엔군을 파병하고 자유를 지켰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했다"며 "유엔과 한국은 뗄려야 뗄수 없는 국가이며 한국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은 유엔회원국의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며 "유엔이 늘 옳은 선택을 한 것 아니지만 70년전 한국을 지켜낸건 제대로 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우리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 남은 길에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유엔에서 소개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해 유엔 여러 기관서 나왔다"며 "사무 총장 아래 유엔 기술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환영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기술특사는 "디지털이 중요한 아젠다가 되고 있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엔이 디지털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며, 한국이 지원을 밝힌데 고무돼 있다. 같이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80개 국가로 구성된 디지털우호그룹의 공동의장국인 싱가폴과 멕시코도 "한국의 디지털 기여 의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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