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국 해군과의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다.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은 오는 23일 오전 부산에작전기지에 입항 해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이 연합훈련 목적으로 한반도를 방문하는 건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이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의 작전 등 임무 수행 때는 일반적으로 2척 가량의 잠수함이 함께 한다.
해군은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방한에 대해 "올해 5월 '미국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라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레이건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위력적이다.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슈퍼호넷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레이건함은 F/A-18 슈퍼호닛, F-35C 전투기 등 함재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어 어지간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