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2023.05.18 09:09:16

수교 60주년 공동성명, 핵심광물 MOU 체결
북핵·北 인권 문제 공조, 정보 공유 확대
워킹홀리데이 협정 개정, 쿼터 3배 확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이날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합의한 5대 핵심 분야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공동성명은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를 부제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담았다. 지난 60년간 이어진 우호 협력 관계에 기반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안보 측면에서는 양국이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방산협력과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국은 전날 서울에서 제1차 한-캐 외교·산업 2+2 대화를 열고 경제안보 현안 대응을 위한 고위급 소통 채널 운영에 나섰다.

 

양국은 고위급 대화체를 통해 경제안보 정책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핵심광물 양해각서(MOU)가 체결했다. 양국은 첨단제조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망과 함께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전반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기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한 청년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간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4천 명에서 1만2천 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차세대 전문가와 인턴십 등 새 카테고리를 도입하고, 연령 상한을 18∼30세에서 18∼35세로 높였으며, 근로시간 제한도 주당 25시간·연간 1천300시간에서 주당 40시간·연간 2천80시간으로 확대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3시35분부터 43분 동안 소인수 회담을 가진 데 이어 4시20분부터 65분 동안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해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안보·국방 협력 강화 ▲경제안보·공급망·과학기술 파트너십 증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협력 확대 ▲인력·문화교류 프로그램 확장 등 5대 분야 협력에 뜻을 같이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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