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김남국, 대선 직전 자금 세탁 목적 의심…검찰 수사 협력해야"

2023.05.23 09:38:35

"민주당, 남국수호에서 못 벗어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거액의 위믹스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바꾼 것에 대해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 온라인소통위원장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이 대선 직전 위믹스 코인 약 51만개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한것도 매우 의심스러운 정황"이라며 "발행 한달도 되지 않은 신생코인 클레이페이에 몰빵해 약 15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자금 세탁이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6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고 발행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잠적해 급조된 자금세탁소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선 직전 자금을 세탁하고 현금을 대량인출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김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허위보도의 책임을 묻겠다더니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몸을 숨기고 있다"며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잠적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했다고 통장거래내역을 공개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2~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 5000만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코인 거래소 연결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국민들을 속였다"며 "김 의원은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2억 5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간거냐"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이 김남국 의원을 옹호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역시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여전히 남국수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에는 '김남국 의원 힘내세요'제목의 게시물이 필독 공지사항으로 올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즉각 돌아와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25일 본회의에서 가상자산을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 범위에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보유현황과 변동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하는 국회법 개정안 통칭 김남국 방지법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들께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소속 의원 모두가 성실하게 법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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