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교체설이 흘러나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취지의 뜻을 전달하고 격려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 이후 김 위원장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그런 당부를 최근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듣기도 했고, 윤 대통령의 참모를 통해 듣기도 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의 불법 행위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며 '노사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지난 8일 대통령실은 "경사노위를 유지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모든 노동정책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무관용 입장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또 변화한 근로 환경을 대변할 다양한 단체와 함께 노동개혁의 방향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닌 MZ 노조 등 다양한 노동단체와 대화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