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실무 당정협의회 열려...'尹 쉬운 수능'에 공교육 강화 실무 논의

2023.06.19 09:33:5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19일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 당정협의회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의 쉬운 수능 발언 논란에 따른 수습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열리는 실무 당정에는 이태규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들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이태규 의원은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교육 교육력 제고 방안,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교육 교육력 제고와 관련해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학력 진단 평가 시스템 개선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집중하는 것도 교육력 강화의 한 방안"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교권 침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교육의 교육력을 높이면 사교육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 사교육 입지가 커진다"며 "거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학원 사교육 문제는 자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여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 당정이 윤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발언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에는 "이미 확정돼 있던 일정"이라며 "대통령 발언 때문에 열리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수능 관련 발언으로 학생·학부모의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고 지시했다. 교육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쉬운 수능'을 지시했다는 해석과 함께 구체적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 불안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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