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에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다. 사상 첫 여성 기관장에 이어 40대 1급 실장까지 탄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실장급(1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를 육성하고 배치하는 등 균형 인사를 실천한 결과 농식품부 내 실장급 5개 직위 중 2개 직위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임명됐다.
우선 농식품부 주요 인사 계기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김정희(52·행시 38회) 실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 임명, 여성 최초 1급 기관장이라는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
조직 내에서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기획력, 조직관리 능력 및 방역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행정전문가 임용을 통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기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농식품부는 식량정책실장에 40대인 박수진(49·행시 40회) 전 농업정책관을 승진 임명했다. 박 실장은 앞으로 식량안보 강화와 원활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기능 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농식품부는 실장급 인사에 이어 성과와 업무평가 등을 통해 조직혁신 차원의 후속 인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