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회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18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쳐 동경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언론인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 융합에 적극 대응하고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 공직에 입문하여 다양한 국정경험을 한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라며 "미디어 빅블러 시대에 미디어 산업의 규제 개선과 미디어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마련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 후보자가 "방송·통신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복잡한 현안을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로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식견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 성장 기반을 조성하면서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미디어 비전을 제시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여야는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언론 고문기술자'라고 비난한 한편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반박하며 논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