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도권 교육대학 및 대학 초등교육과를 다니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자퇴생이 늘면서 교대 인기는 옛말이라는 우려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1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0개 교육대학(교대)와 3개 대학의 초등교육과에서 총 496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 153명에서 3.2배나 증가한 규모다. 교대·초등교육과 중도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19년 256명, 2020년 282명, 2021년 396명, 2022년 49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서울교대(83명)와 경인교대(71명)에서 가장 많은 중도탈락자가 나왔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포함한 수도권 3개 대학의 중도탈락자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 급증하는 등 지방권(127명→341명)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교대의 학업 중단율은 3.2%로 직전 해보다 0.8% 포인트(p) 상승했다. 학업 중단율은 전체 학생 중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비율을 뜻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의 교대 중도탈락 현상은 지방권에 비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상당히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국 10개 교대와 3개 대학의 초등교육과는 2024학년도 신입생 418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