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는 등 총선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 설치 안건을 보고 받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예외없이 사무총장이 단장을 당연직으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조 총장 인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관례상 사무총장이 당연직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 사무총장을 필두로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성주 정책위수석부의장 등이 당연직으로 기획단에 들어간다.
전략·기획에 능한 여성·청년 원외 인사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현역 의원 8명을 포함한 총 15명 규모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명계 일각에서 이른바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계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한 뒤 조 사무총장에 대한 경질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 대포가 어떻게 내홍을 수습해갈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와 전략공천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