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6일 새벽 0시43분경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287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2시49분경 초기진화 했다. 이후 화재 발생 7시간34분 만인 오전 8시17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불길이 번지면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 공장을 비롯해 인근 공장 3곳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진화 과장에서 소방대원 A(44)씨가 손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오전 1시경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3시53분경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단순 화재 이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 경보령이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한다.
소방당국은 최초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 공장에서 발화돼 인근 공장으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