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주유소에 진입 하던 트럭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차량에 기름을 넣은 후 떠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5일(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경 인천시 중구 항동 한 주유소 진입로에서 23.5t 트럭을 몰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B(70대)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를 낸 뒤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넣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차량 번호를 확인해 달아난 A씨를 이날 오후 7시58분경 중구 신생동의 한 도로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사고가 난 줄 모르고 주유소를 떠났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했기에 고의성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 처리에 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