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파키스탄 국적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굴삭기(포크레인)에 치여 숨졌다.
1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43분경 인천 서구 오류동 한 고철 재활용업체에서 파키스탄 국적 근로자 A(30대)씨가 굴삭기 집게에 치였다.
이 사고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당시 굴삭기 운전자 B(50대)씨는 집게로 대형 포대(톤백)를 집어 옮기던 중 고철 분류 중인 A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B씨가 "포크레인 앞에 큰 자루가 걸려 있는 상태로 이동하다가 A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