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64.73)보다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302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9억원과 1642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45%), 증권(2.08%), 운수장비(1.61%)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92%), 의료정밀(-1.09%), 기계(-0.8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90%), 현대차(2.67%)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우(-0.46%), 셀트리온(-0.34%), KB금융(-1.25%) 등이 내렸다.
현대차가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현대차그룹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해상운임 상승에 일부 조선, 해운주들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채권 금리의 하락 안정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권, 자동차, 해운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급락세가 지속되며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가 장중 1% 넘게 상승해 지수를 이끌었고, SK하이닉스는 매물 소화 후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1.52)보다 0.47포인트(0.06%) 상승한 841.99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8억원과 8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알테오젠(1.22%), HLB(10.30%), 셀트리온제약(0.44%)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0.88%), 엔켐(-5.9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0원)보다 1.5원 내린 138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