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1주년 이후 ‘성과 현황’

2024.08.26 11:47:26

국내 지식기반서비스·제조업 인프라를 갖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 모빌리티 등 글로벌 신산업 거점

[시사뉴스 대구=이영준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 및 향후 발전 방향과 소신과 철학이 말해준다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지역이 될 수 있도록 IT융합, 첨단부품소재, 그린에너지, 첨단의료 등 미래 산업을 활발히 육성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자유롭고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폭넓은 지원으로 최상의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경경자청 8개 지구 중 4개 지구가 개발 완료됨에 따라 활용 가능한 산업용지 부족 해소를 위하여 경제자유구역 확장 및 추가 지정하여 지역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 발전전략 실현을 뒷받침할 산업용지를 차질 없이 확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의 공직생활의 노하우와 직원들의 역량을 잘 이끌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외국인 투자 및 국내 복귀 기업유치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만의 특장점은.

 

다양한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으로 협력사 및 공급망과 연계가 용이하고 기업 간 투자 및 협업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이 유리하다는 점은 기업들이 대구·경북을 찾는 이유이다. 산업·경제 중추 위치에 자리하여 1시간 내 IT,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구미(전기전자), 포항(이차전지, 철강), 울산(자동차, 중공업, 조선), 마산창원(중공업, 기계공업) 또한 삼성,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과의 접근성이 좋아 입주기업의 최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경북지역은 친환경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를 중심으로 배터리리사이클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을 지정하여 입주기업들이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은 전기차 모터, 서비스 로봇 및 ABB(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산업 육성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전환에 대비한 인력 양성과 자율주행 실증기반 구축, UAM(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 조성 등의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확장과 신규 지정 계획은.

 

기존 경자구역인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지구 확장 및 신규 경자구역 지정 등을 통해 현재 558만 평인 경자구역을 400만 평(현재 667만 평) 이상 추가 확보하여 미래 신산업 발전전략 실현을 뒷받침할 산업용지를 차질 없이 확보·지원하는 등 용지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1주년을 맞아 1년간 소회와 성과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국내 경기 침체, 부동산 개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반시설 국비확보 등 통해 전체 8개 지구 중 4개 지구 개발을 완료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경산지식산업지구·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4개 지구 개발을 진행하여 지역첨단산업 성장거점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 지역주력산업과 미래신성장 산업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복귀기업 대상 투자인센티브 및 행정지원 등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경자구역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다. 의료지구에서 수성알파시티로 개발계획을 변경함으로 미래핵심사업인 ABB 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ABB 글로벌 캠퍼스 조성 등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SW) 집적단지로 성장하는데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국내 복귀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무빙 및 시트파트 전문기업 ㈜금창이 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 및 시트프레임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1만 4,000㎡ 규모의 자동차 배터리모듈케이스, 시트프레임 제조시설 등을 조성하겠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경산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중견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아진산업(주)이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국내복귀투자를 결정하였다. 대시 패널, 루프레일 등 자동차 차체부품 생산 계획이며, 96,188㎡규모의 부지에 약 2,500억 원을 투자하여 120명 이상을 고용함으로써 국내복귀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최대 ICT/SW 집적단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부산 소재 로봇시스템통합(SI) 기업인 ㈜STS로보테크가 13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구 내 1,040㎡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하여 로봇 시스템통합개발 및 협동로봇 부품개발을 위한 R&D센터 건립으로 로봇산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하여 국내 로봇산업 혁신 거점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역외 ABB 유망 벤처기업인 ㈜인터엑스가 447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 지구 내 2,420㎡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본사 이전 및 자율생산 데모공장, R&D 공동관을 건립하여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ABB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동종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의 AI기반 의료기업인 LVIS는 175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 지구 내 870㎡에 2025년까지 AI기반 뇌질환 플랫폼을 통해 뇌전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병원과 뇌질환 클러스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뇌질환 플랫폼 활성화 및 네트워크 확산이 기대된다.

 

 

올해 투자유치 목표·전략 설명과 전년대비 비교를 해준다면.

 

대경경자청은 ‘2024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지난 2월 발표했다. 이 계획에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3대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2024년도 국내외 투자유치 목표액’을 1조 5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2023년에는 대경경자청이 총 1조 4,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주요 투자 유치 사례로는 수성알파시티에 SK그룹 등 3개사의 9,150억 원, 테크노폴리스의 베어로보틱스 680억 원원(외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티센바이오팜 등 3개사의 520억 원,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로젠 1,260억 원 투자 등이 있다.


대경경자청은 2024년에도 강력한 인프라와 유리한 정책환경을 활용하여 국내외 투자자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의 투자유치 기본방향은 ▲3대 핵심전략산업을 축으로 ▲수도권 등 역외기업과 유턴기업 중점 유치, 그리고 대규모 산업전시회 연계, 코트라 등 투자전문기관 연계, 국내외 타깃기업 초청, 벤처캐피털 연계 등 ▲전략적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3대 핵심전략산업’은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분야이며, ‘ICT·로봇산업’의 투자유치 전략은 대구경북의 ICT·로봇산업 정책과 연계하는 것으로 ‘디지털 혁신거점화’의 수성알파시티, ‘로봇테스트필드’의 테폴 지구가 중심이다.


‘의료·바이오산업’은 신서첨단의료지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R&D 인프라 및 앵커기업을 기반으로 타깃기업을 중점 발굴할 계획으로 최근 첨복단지 내 제조생산 시설 입주 가능 및 양도가격 무기한 제한 규제가 해소되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미래모빌리티산업’은 대구지역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23.7월)’, 경북지역은 포항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3.7월), 포항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19.8월), 경산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22.8월) 등 특화단지와 특구의 강점을 활용하여 모빌리티기업을 유치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구 4개와 경북 4개 등 총 8개 지구에서 개발 완료했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구별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면.

 

국내 경기 침체, 부동산 개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반 시설 국비확보와 구조조정(지정 해제)을 통해 전체 8개 지구 중 4개 지구 개발을 완료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경산지식산업지구·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4개 지구의 개발을 진행하여 지역 첨단 신산업 성장 거점으로 차질 없이 조성 중이다.

 

대경경자청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해외 자본·기술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복 방안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총 31건에 10억 6,500만 달러(MOU기준), 국내 투자 819건에 5조 6,000억 원이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코트라 거점 무역관과 연계하여 해외 IR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 주한 외국 대사관과 상공회의소 등 주력산업별 외국기관을 통해 대구경북 핵심 전략산업과 국가별 타깃에 적합한 다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행사 개최 등 다각도로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현지 마케팅과 홍보 강화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하도록 하겠다. 오는 2030년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게 되는데, 8개 지구에서 신공항까지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입지 강점들을 충분히 마케팅에 활용하고 홍보해서 외국인 투자를 끌어내겠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각종 규제 해소,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투자활동을 지원하겠다.

 

대경경자청은 입주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를 소개해준다면.

 

지난해 5월 7일부터 5월 13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우치 지역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5개사로 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기업들이 총 1백9십만 달러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동남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2개국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9개 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11,315천 불 계약 상담, 111천 불의 계약, 30천 불의 MOU를 체결했다.


올해 5월 27일부터 5월 31일 태국과 베트남으로 파견한 2024 DGFEZ 아세안 전략시장 무역사절단이(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6개 사로 구성,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태국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여 총 74건 27,323천 달러의 계약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총 8건 127천 달러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하였다.


올해 3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일본무역진흥기구인 JETRO 서울사무소 관계자를 초청하여 주요 사업지구 시찰 및 입주기업 방문하여 일본권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다양한 판로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비즈니스, 글로벌 거점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DGFEZ 2030 비전선포 및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특별히 이 시점에서 발표한 의미와 배경이 있는지.

 

‘2030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미래발전의 원동력이 될 신공항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경경자구역이 지역의 경제중심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2030 신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였다. 새 비전은 세 가지 키워드(대구경북신공항, 비즈니스, 글로벌 거점형)를 중심으로 오는 2029년 개항하여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대구경북신공항시대를 준비하고, 대경경자청이 지역 거점형에서 글로벌 거점형으로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장기 발전용역의 주내용인 3대 추진전략 ▲‘공간’ 지속가능 공간 혁신 ▲‘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 ▲‘기업’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와 18개 핵심과제를 발표하였다. 한편, 중장기 발전용역은 지난해 산업부에서 발표한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의 내용과 지역의 새로운 개발환경 여건을 반영하여 수립되었다.

 

공장이나 본사 이전,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확장을 통해 기존 5대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가 더욱 크게 확장되고 맞춤형 인재양성, 국가첨단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에는 대학별로 지역 산업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업과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터(1시군이 1특성화 산업을 1대학과 연계한 육성사업)와 발맞춰 나가며, 대경경자청에서는 대학과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들과의 소통창구를 지원하고 지역에 계속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지원 프로그램과 문화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경자구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므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대구=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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