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세계 인삼유통산업 메카로

2011.07.11 09:00:47

권오룡 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 “다양한 볼거리ㆍ즐길 거리 마련할 것”

아시아 최대 건강 이벤트 ‘금산세계인삼엑스포’ 9월 2일부터 10월3일까지

아시아권 최대 건강이벤트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0월3일까지 충남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세계인삼엑스포에는 국내외 65개 기관 및 단체,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 이벤트 교역 학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인삼의 효능과 생명산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룡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만나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배경, 그리고 특징, 행사 준비상항 등을 들어봤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개최배경은

인삼이 다양한 효능과 효과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삼시장에서의 비중은 적다. 특히 중년 남성들의 호응도에 비해 청소년이나 여성들의 인식은 낮다. 따라서 인삼수요자의 저변확대와 기존 문화․ 축제 위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산업박람회’로 방향을 모색하고, 인삼산업을 ‘생명산업’으로 범위를 확장하는데 있다.

이와 함께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한국의 영향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의 전기를 만들고자 5년 만에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

주요행사를 소개한다면

올해 인삼엑스포는 지난 2006년 행사 때와는 달리 규모가 커졌다.

우선 외형적으로 2006년에는 24일 동안 개최했던 것을 32일로 8일 늘어났고, 총사업비도 130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5억 원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엑스포에서는 프로그램 및 연출 컨셉트 또한 달라졌다. 2006년 행사에서는 인삼을 알리기 위한 축제, 이벤트 성격이었다면 올해는 ‘생명’,‘지혜’,‘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구성, 인삼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6개의 전시관에서 인삼의 과거에서 미래, 효능과 효과는 물론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볼거리를 마련했다.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에서는 ‘천년 고려 인삼’이 전시되고 과학과 산업화를 통해 얻은 2020 미래의 인삼모습을 담았다.

또 건강미소관에서는 지금 5m의 초대형 인삼 씨앗에서 2011개 인삼뿌리가 만들어낸 인삼훈증체험, 인체 체험관에서 인체 장기를 모형화한 초대형 공간에서 느끼는 인삼의 효능체험, 인삼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 행사 및 교역전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입체 영상관에서는 고려인삼의 테마로 한 4D 애니메이션 영상물이 마련됐다.

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대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먼저 6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7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 9000명의 취업유발 등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인한 인프라 구축과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인삼산업의 도약 기반 마련, 그리고 인삼 메카의 금산에서 엑스포 개최로 인한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 문화지식 함양, 화합분위기 조성 등으로 인한 문화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인삼산업의 현주소는

인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 생산되는 저가인삼이 대량 유통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인삼 수출액은 2006년 8900만 달러에서 2009년 1억 90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농산물 수출액 중 인삼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서 3.6%로 줄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 인삼 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류의 공통관심사가 ‘건강한 삶’으로 옮겨 가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욕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삼은 건강측면에서 웰빙식품이나 대체의학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금산에서는 인삼국제시장, 금산수삼센터, 금산인삼종합쇼핑센터 등 국내 최대 유통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고려인삼의 효능과 효과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한 글로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인삼산업중장기발전대책 수립을 통한 국내 수요를 늘리고, 해외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자체에서도 고품질 청정삼 생산을 유도하고 해외 마케팅 조직 확충 등의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우리나라 인삼산업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 할 것이다.

 

 

 

금산인삼축제에 참가한 한 외국인가족이 인삼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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