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 다시한번 달아올랐다

2006.06.23 12:06:06

2006년 6월 한국이 뜨겁다. 월드컵이 개막하자 한국은 다시한번 붉은 넘결이 넘치고 있다. 지난 13일 토고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는 250만명. 응원명소로 자리 잡은 시청, 광화문에만 50만 인파가 몰렸으며, 전국적으로 250만 인파가 거리에서 한국대표팀을 응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 팀 경기는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7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벌어지는 응원 문화를 두고 지난 2002년과 비교해 “시민의식이 떨어진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를 마친 뒤 시청, 광화문 등은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것. 또, 일부는 지나치게 야한 옷으로 눈길을 끌거나, 차를 부수고, 폭력을 휘둘러 눈총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민의식의 부재에 질타를 가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상업화된 응원전에서 기업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홍보를 위해 응원전을 개최하면서도 작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기업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자발적인 축제였던 2002년과 기업이 멍석을 깔아놓은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월드컵은 성격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전과 같은 시민의식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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