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설을 위한 지침

2014.01.29 20:17:40

설연휴는 장거리 여행에다 과음 과식을 하기 쉬운 때이고, 주부들의 경우 과다한 주방일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오기 쉽다. 특별한 질병을 앓지 않아도 신체 리듬이 깨져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른바 명절연휴증후균에 대비해 기억해야 할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았다.

 장거리 여행 환기와 휴식

 귀성을 하는 경우 여행시간을 넉넉히 잡고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가도록 한다.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있게 되면 산소부족을 느끼게 되는데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품은 산소부족의 경고 신호로 생각하면 된다. 근육의 피로도 장거리 여행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차멀미. 차 타기 1시간 전에 약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일단 멀미를 시작하면 차를 멈추고 잠깐 쉬도록 한다.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승용차의 경우 앞쪽, 선박은 중앙, 비행기는 날개 쪽 등 진동이 적은 자리를 골라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이 풍족한 때인 만큼 과식의 위험도 피할 수 없다. 급체에는 하루정도 굶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심하게 체했을 때에는 소금물을 몇 잔 마시고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음을 피하기 위해서 보다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상식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짠 안주는 피한다. 과음을 했을 경우는 지나치게 늦게까지 자지 말고 아침에 일어나 꿀물이나 해장국을 먹도록 한다.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시면서 토막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낮잠과 목욕으로 피로 회복 

지나친 음주와 무리한 밤샘으로 연휴가 끝난 후에도 피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연휴 기간 중에는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역시 충분한 휴식이 가장 좋은 약이다. 기상시간 등 평소의 리듬은 지키고 낮잠을 잠깐씩 자는 것이 피로 회복에 좋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낮잠은 역효과다. 가벼운 체조나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신체리듬을 찾는 방편이다.

주부들은 명절상차림과 시댁식구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짜증이 많아질 때다. 주부들의 명절 후유증은 연휴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기 쉽다. 연휴 기간 또는 직후 주부들의 두통과 소화 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안 경우가 많다. 여권이 신장하고 남녀가 동참하는 놀이문화를 조성하는 등 근본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가족들의 배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유일한 치료법이라 하겠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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