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하는 띵콩, 토마토

2014.02.09 18:30:38

땅콩의 원산지는 브라질인데 북미를 거쳐 프랑스, 중국, 한국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왔다고 호콩, 남경두라고 불리기도 하며, 꽃이 지면 자방(子房)이 길게 뻗어 땅속으로 들어가 결실을 맺는다고 낙화생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도 땅콩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유명해 장생과, 화생이라고 지칭돼 왔다. 중국 과자는 거의 땅콩 기름을 사용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땅콩 사랑은 각별하다.
 지방과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B1 C E 등도 많이 들어있고 미네랄도 풍부해 땅콩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영양식 재료로 쓰인다. 땅콩을 찧어 물로 죽처럼 끓여서 설탕과 소금을 넣어 만든 것을 노인이 먹으면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윤택해진다. 중국 음식에서는 육류와 땅콩을 같이 끓인 요리가 많다.

 겉껍질 직접 까서 먹는 게 좋아

 한의사 손영기 씨는 “한의원에서 채식을 권유받은 환자들 대부분 단백질 부족을 염려하는데, 이때 콩과 감자를 주로 권한다”며 “특히 콩류 중에서 땅콩은 3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다”고 말했다. 땅콩에는 페놀릭과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암성 물질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항암식품으로도 유명하다.
 땅콩은 콩류임에도 견과류처럼 두꺼운 껍질에 쌓여있는데, 이것은 지방기름의 부패를 막기 위한 것이다. 손씨는 “땅콩 기름의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으로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하나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어 산패되면 몸에 해롭다”며 껍질을 까지 않은 땅콩을 구입해 까서 먹을 것을 권했다.
 훌륭한 뇌 식품인 견과류는 모두 산화의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수입 아몬드와 소금뿌린 맛땅콩 등도 안 좋다. 특히 땅콩을 습한 데 두면 곰팡이가 생기는데 이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간에 매우 해롭다. 영국의 칠면조 사육장에서 곰팡이 생긴 땅콩을 사료로 주었다가 수만 마리를 전멸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땅콩의 속껍질을 까지 말고 그냥 소금물에 약간 담갔다가 껍질째로 씹어먹으면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돼 술안주로 좋다. 땅콩의 겉껍질째로 찜통에서 수증기로 쪄서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먹는 맛도 또한 특이하다.

 아침 공복 1~2개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

 토마토는 동서양 학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건강식품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20~40mg 들어 있어 두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취할 수 있다.
 또한 소금기를 느끼게 하는 맛이 있어 구미지역에서는 음식 조리시에 이용, 소금의 섭취량을 줄여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데 이용된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도우며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항암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 대학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토마토의 항암 효과를 다룬 총 72건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토마토가 전립선암, 폐암,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며 췌장암, 결장암, 식도암, 구강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서도 양기부족과 심장쇠약에는 쇠고기 반근과 10개의 토마토를 같이 삶아서 식사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물론 장기복용이 더욱 좋으며 약간의 양념을 곁들여도 무방하다.
 토마토는 변비를 해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기 때문에 여성에게 인기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매일 아침 공복시 신선한 토마토를 1~2개씩 2주정도 계속해서 먹으면 고혈압을 예방하고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는 칼로리 또한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토마토 100g(작은 토마토 하나 정도의 무게)에는 16kcal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같은 양의 밥이 148kcal를 내는 것에 비교하면 겨우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사과 하나가 85kcal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하더라도 토마토가 얼마나 저칼로리 식품인가를 알 수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 한영실 교수는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어떤 과일보다 다이어트에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적색보다 황색 토마토가 효과 커

 토마토를 가공한 식품들도 빨갛게 익을 때까지 가지에 매달려 햇볕을 충분히 받는 토마토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토마토 주스는 식사 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마토의 카로틴은 지방과 합쳐지면 녹는 성격이 있다.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섭취하면 체내에 흡수되기가 용이하다. 
 한 교수는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소화가 촉진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알칼리도가 높아 산성 식품이 중화되는 것이다. 환자들의 음료로 토마토 주스가 추천되는 것은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적고 소화성이 좋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토마토의 색 가운데 황적색은 카로틴, 적색은 리코펜에 의한 것으로, 리코펜은 20~30℃의 맑은 날씨가 계속될 때 색이 짙어지고, 카로틴은 저온 다습한 곳에서 색이 짙어진다. 따라서 적색 토마토보다 황색 토마토가 비타민 A 효과가 훨씬 크다”며 “그밖에도 살이 탄탄한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익어 과피에 탄력이 없어지거나 진한 붉은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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