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이라이프

2006.12.20 11:12:12

모르핀 중독이라는 생소한 소재와 공연내내 계속되는 욕설 퍼레이드, 이남희, 유연수, 조영진, 정해균 등 연극계 스타들의 모임으로 주목받았던 연극 ‘하이라이프’가 앙콜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공연에는 첫 공연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모두 참여하며 다소 길었던 작품의 군더더기를 삭제했다. 4명의 모르핀 중독자 딕, 벅, 도니, 빌은 은행강도, 살인범, 절도범, 사기꾼이며 감옥-그들의 표현으로는, 정부가 제공하는 특급 호텔의 서비스- 드나들기를 밥먹듯이 하는 인생이다. 이 밑바닥 인생들이 환각뿐 아니라 현살에서의 ‘하이 라이프(high life)’를 꿈꾸며, 은행 ATM을 터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는 순간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12월20일~2007년 1월21일/ 대학로 정보소극장/ 02-747-1028
[연극] 70분간의 연애
만나기만 하면 아웅 다웅 싸우는 15년 된 남녀 친구. 예전에 자주 들르던 카페에서 우연히 언어통역기를 만나며 자신들이 너무나도 다른 언어를 사용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우정에서 사랑으로, 그 아슬아슬한 과정이 로맨틱 코메디답게 유쾌하게 그려진다. 오래된 카페. 카페를 들른 사람들은 하나씩 사연을 붙이고, 그 사연 때문에 벽면이 온통 메모로 가득 찬 추억 속의 카페를 이번 공연에서 재현한다. 관객의 사연을 미리 받아 무대에 함께 붙여놓을 예정이다.
12월20일~2007년 1월28일/ 행복한극장/ 02- 762-0010
[무용] 고요한 견제 & 볼레로 2006-귀신이야기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안성수의 작품. ‘고요한 견제’는 안성수의 작년 작품이었던 ‘전야’와 ‘틀’로 구성이 되어 있는 작품이다. ‘전야’와 ‘틀’ 역시 구성과 음악이 다를 뿐 같은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각각 다른 무대에서 선보였던 두 작품을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안성수는 같은 움직임의 작품을 음악, 이야기 등을 달리하여 변화, 진화 시키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미 안성수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볼레로’ 역시 같은 음악으로 해마다 작품이 계속 발전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볼레로2006’은 ‘귀신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지난달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처음 2006년 버전을 선보인바 있다.
12월19~2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2263-4680
[미술] 로베르 콩바스
로베르 콩바스는 70년대의 모더니즘 회화가 보여준 지나치게 지성적이고 국제화된 양식, 이른바 텅 빈 캔버스를 과감히 벗어나 ‘그린다’라고 하는 회화의 고유한 화법을 강조해나간 80년대 신표현주의 계열의 작가로 흔히 프랑스의 앤디 워홀로 불린다. 회화는 물론 조각, 공예, 음악 등 예술 전반에 대한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작업을 선보인 바 있는 콩바스는 80년대 세계적인 흐름이었던 독일의 신표현주의, 이탈리아의 트랜스 아방가르드, 미국의 뉴 페인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침체돼 있던 프랑스의 화단을 견인한 유럽 화단의 ‘이단아’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6미터에서 10미터에 달하는 의욕적인 초대형 두루마리 작업들과 높이가 거의 7미터에 이르는 대형 조각 ‘비너스’ 등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다.
12월20일~2007년2월11일/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938
[디자인] 이탈리아 구두와 빛의 속삭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의 수공예 구두와 현대의 라이트 아트의 예술적 성과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적 체험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탈리아 수공예 구두는 창조성이 돋보이는 구두 이상의 디자인, 재료를 다루는 장인의 기술력으로 수세기에 걸쳐 세계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된 신발 스타일, 재료를 다루는 장인의 기술력, 자유로운 상상이 담긴 현대적 감각의 명품 구두를 접할 수 있다. 또한 라이트 아트는 램프를 제작하는 이탈리아의 현대 아티스트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빛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 최첨단의 테크놀러지 분위기를 반영한 작품, 모던한 램프의 디자인 작품 등을 접할 수 있다.
12월22일~2007년2월22일/ 아주미술관 전관/ 042-863-0055, 003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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